MBC TV 'PD수첩'은 26일 오후 11시15분 '바보 노무현 봉하에 지다'를 방송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3일간 봉하 마을을 비롯해 전국 각지 분향소의 모습, 국민들의 반응을 스케치했다.
또 인권변호사, 청문회 스타, 대권까지 '바보 노무현', '승부사'라는 별칭으로 통했던 그의 삶을 돌아보고, 노 전 대통령이 생전 청와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원칙과 결벽성에 대해 언급하는 모습도 전한다.
아울러 정신과 전문의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러한 노 전 대통령의 성격이 검찰 수사 이후 서거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하고, 서거 일주일 전 봉하마을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지인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재구성해 보여준다.
SBS TV '뉴스추적'은 27일 오후 11시15분 '서민 대통령 노무현 - 그 미완의 도전'을 방송한다.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전국에서 이는 추모 분위기를 전하면서 고인이 우리에게 남긴 것이 무엇인지 살핀다.
제작진은 "퇴임 후 평범한 일반인으로 남기를 원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불과 1년반 만에 죽음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이유가 무엇이며, 죽음을 선택하기까지 그의 심경은 어떠했을지를 재조명해 본다"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은 또 고인이 생전에 보여준 개혁의 열정과 한계를 점검하고, 고뇌하는'인간 노무현'의 모습을 되돌아본다.
케이블·위성채널 Q채널은 27일 자정 '대통령의 귀향-봉하마을 3일간의 기록'을 방송한다. 지난해 2월25일 진영단감으로 유명한 경남 김해시 진영읍, 그 중에서도 현재도 2시간에 한번씩 버스가 다니는 오지 중의 오지 봉하 마을에 전입한 노 전 대통령의 시골생활을 담았다.
제작진은 "대통령으로서가 아닌 소박한 주민으로서 살아가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리농법 교육에 참가해 새로운 농업 기술을 배우고 새벽이슬을 맞고 뒷산에 올라 고사리를 뜯으며 길거리 쓰레기를 줍고 달밤에 부인과 나란히 산책을 하던 고인의 모습을 담았다.
KBS 1TV는 또 29일 오후 11시30분 '보도특집- 노무현, 그가 꿈꾼 세상'을 통해 지역주의, 권위주의 등 한국사회의 병폐에 정면으로 맞섰던 고인의 행적을 조명한다.
지역주의 극복 노력에 대한 평가와 한계, 거센 논란에 휘말렸던 미완의 사회개혁작업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등을 참여정부 인사,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짚어본다.
또 이날 오후 10시 방송될 KBS 1TV '추적 60분' 역시 노 전 대통령 관련 특집을 내보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