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베네수엘라 영화제

디지털독립영화관

열정과 매혹의 베네수엘라 영화를 만난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시네필 전주와 함께 31일까지 '베네수엘라 영화제'를 연다.

 

이번에 소개되는 영화는 총 6편.

 

카를로스 우고 크리스텐센 감독의 <이사벨 호는 오늘 오후 도착했다> (30일 오전 11시)는 에스페란사와 세군도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이 담긴 영화. '칸 영화제 최우수 촬영상'을 받았을 만큼 아름다운 영상으로 주목을 모은다.

 

베네수엘라의 국민 감독인 로만 찰바우드 감독의 <담배 피우는 물고기> (31일 오후4시)와 <게ⅱ> (28일 오후4시, 30일 오후1시)도 소개된다. <담배 피우는 물고기> 는 매음굴 포주의 정부와 한 청년의 사랑을 소재로 했지만, 베네수엘라 사회 현실과 문제의식을 제대로 짚어낸 수작. <게ⅱ> 는 복잡하게 뒤엉킨 한 여자의 살해사건, 이를 은폐시키고자 하는 외부 압력에 맞선 주인공 내면의 심리묘사가 뛰어난 작품이다. 베네수엘라 영화 중 최초로 속편이 제작되기도 했다.

 

솔베이그 호헤스테인 감독의 <경찰관의 여자 마쿠> (28일 오후7시, 30일 오후4시)는 관객들을 최고로 많이 불러 모았을 만큼 화제작이었다.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된 20살 연상 경찰관과 결혼한 소녀 마쿠. 질투와 사랑, 폭력에 관한 대담한 묘사가 특징이다.

 

이반 페오 감독의 <이피헤니아> (29일 오후4시, 31일 오후7시)는 테레사 데 라 파라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 유럽에서 카라카스로 돌아와 사회생활에 부적응하는 주인공 마리아의 삼각관계를 담았다.

 

레오나르도 엔리케스 감독의 <도쿄 파라과이포아> (29일 오후1시, 31일 오전11시)는 일본 청년 류조가 베네수엘라 파라과이포아로 피신하면서 국경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다.

 

이번 영화제는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와 주한 베네수엘라 대사관, 국립영화자치센터, 국립시네마테크재단, 미디어예술재단,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시네필전주가 주최하고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과 시네필전주가 주관하며 영화진흥위원회가 후원했다. 문의 231-3377, 282-3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