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매기의 꿈」을 떠올리며, 고단한 비상의 꿈을 꾸는 고독한 새를 연상한 전시다. 한 마리의 새의 모습을 하나의 격자 문양으로 설정, 사방·팔방으로 반복 전개했다. 거친 세상에서 반복되는 군상들을 역동적인 화폭에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먹과 단청색을 현대적인 의미로 재현해냈다.'세류'는 하반영 선생이 추천한 작품 제목으로 희노애락이 점철되는 인간의 삶을 뜻한다.
▲ 박인현 기획 초대전 '우산-깃털처럼 가벼운 은유의 변주' - 6월10일부터 16일까지 서신갤러리
'우산작가'로 알려져 있는 박인현씨. 그가 2004년 '다시 찾은 우산전' 이후 접어두었던 우산을 다시 펼쳤다. 비에 대항하기 보다 은유와 상징으로 승화된 우산. 바람에 실려 허공에서 춤추다가 흩어져 꽃, 나무, 산이 되기도 한다. 인간의 생로병사와 꿈이 각양각색의 우산과 어우러졌다. 6월 장마철을 맞아 눅눅한 감수성을 환하게 깨울만한 전시다.
▲ 2009 함께하는 美·릴레이전'시각언어의 모색전' - 29일부터 6월15일까지 익산현대갤러리
유·무형의 언어들이 조형세계로 확대된 전시. 텁텁한 색채의 군상을 통해 '텅빈 생각'을 드러내기도 하고, 노오란 해바라기가 푸르른 숲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김성민 김중수 김화경 서정배 이동근 정해춘 조헌 최정환 등 도내 작가들을 비롯해 박유자 안성민 전경호 경경래 라상덕 이승우 이존립 홍경표 고진오 임봉재씨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