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 전북일보의 길을 묻다
일시 : 5월 25일 오후 7시 30분
장소 : 전주 서신동 'ㅇ' 막걸리집
참석자 : 구성은 (전주시의원) / 권미양(전주 기전여중 교사) / 김동인(신경정신과 원장) / 이근석(전북의제 21 사무처장) / 최형재(전북도 갈등조정위원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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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 술을 마시면 진심이 나온다고들 한다. 전북은 특히 예로부터 술 문화가 잘 발달해 있다. 그래서인가. 전주의 명물 막걸리집은 민초들의 토론장으로 명성이 나있다.
내년이면 이순(耳順:60세)을 바라보는 전북일보. 창간 59주년을 맞아 독자권익위원들을 초청, '막걸리 방담' 자리를 마련해 전북일보가 가야할 길을 물었다.
독자권익위원들은 취재와 편집에 대해 민망할 정도의 쓴 소리를 쏟아냈다. 심지어 사설과 칼럼 영역까지 넘나들며 실명비판을 퍼부었다. 막걸리 주전자가 여러 차례 들락거렸지만 방담에 참석했던 편집국 기자들은 술이 올라오기는커녕 3시간 내내 머리끝이 쭈뼛거렸다. 하지만 '충언역이이어행, 양약고구이어병'(忠言逆耳利於行 良藥苦口利於病:충고하는 말은 귀에 거슬리지만 그 행실에는 이롭고,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몸에 이롭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지 사흘째 되던 지난 달 2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서신동 'ㅇ' 막걸리집 구석자리. 본보 독자권익위원 구성은(전주시의원), 권미양(전주 근영여고교사), 김동인(신경정신과 의사), 이근석(전북의제21 사무처장), 최형재(전북도 갈등조정위원회 사무처장)씨와 김은정 편집국장, 안봉주 사진부장, 김성중 정치팀장, 강인석 민생사회팀장, 김준희 기자가 만나 양푼으로 만든 술잔을 주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