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화리조트, 익산~장수간 고속도 진안휴게소 운영

속보= 만성적자를 견디다 못해 결국 지난 3월 민영화 결정이 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휴게소 운영권이 마침내 (주)한화리조트(대표 홍원기)로 넘어갔다.

 

민간 위탁사업자로 선정된 (주)한화리조트 측은 향후 열악한 시설개선과 함께 직원들의 복리후생 증진은 물론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토대마련에 힘을 쏟기로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진안지사에 따르면 (주)한화리조트는 지난 4월 20일 익산∼장수간 고속도로가 개통된 2007년 말부터 (사)한국고속도로휴게시설협회에서 운영해 왔던 진안휴게소의 민간 위탁자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지난 달 인수팀을 파견, 업무 이관절차를 거의 마친 (주)한화 측은 허가인 변경을 토대로 1일부터 본격적인 휴게소 운영에 들어갔다.

 

본격 개장에 앞서 (주)한화 측은 일부 관리직을 뺀 나머지 40여 명의 기존 인력을 90% 이상 승계받는 것을 비롯, 급여 인상, 전산화 시스템 구축, 시설 변경 등 처후 개선을 약속했다.

 

(주)한화 측은 특히, 추후 인력 채용시 진안지역 주민을 우선으로 함과 아울러 자체 보유한 고급 관리직 인력시스템을 위생 및 서비스 교육에 도입해 보다 체계적인 휴게소 시설 운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한화 측은 진안휴게소 2곳에 개장할 예정인 '진안군특산품전시판매장'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피하면서도 직접 이를 운영할 의사도 있음을 대변인을 통해 내비쳤다.

 

따라서 당초 지난해 1월 승인을 득한 군특산품판매장에 대해 조만간 도로공사와 휴게소, 행정 3자간 협의를 통해 7월 중 이를 개장키로 한 군의 사용자 선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주)한화 TF팀 김윤태 영업본부장은 "휴게소 운영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게 지역 유대관계를 통한 상생발전"이라며 "마이산내 리조트 개발 등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왔다.

 

한편 아웃소싱 행태로 운영돼 오는 동안 진안휴게소 익산방향은 연 1억4600만원이, 장수방향은 연 2200만원의 손실이 발생,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게 이홍백(47) 전 진안휴게소 소장의 전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