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숙노래비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곤. 이하 추진위)는 김남곤 전북일보 사장을 비롯 김홍국 하림 회장, 송현석 전 국회의원,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원, 정주현 김제문화원장 등 5명을 자문위원으로, 가수 배일호·설운도·남궁옥분 씨 등 30명을 추진위원으로 선임하고 현숙 씨 노래비 건립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영곤 위원장은 효사랑 노래비 건립 추진 배경에 대해 "현숙 씨는 대중가수로서 국민들에게 친밀감 있는 많은 인기곡을 배출했을 뿐만 아니라 부모에 대한 효심이 지극했으며, 부모에서 끝나지 않고 전국 방방곡곡에 걸쳐 불우노인 등을 위한 선행을 지속적으로 실천 하고 있는 타의모범이 되는 가수다"면서 "우리 고장 출신인 현숙 씨의 효사랑 노래비를 김제에 건립하여 본인의 사기진작을 도모함과 동시 연예인 1호 효사랑 노래비를 통한 관광인프라 구축에 기여하고자 함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 노래비 성격을 탈피, 효행으로 더욱 더 알려진 현숙 씨의 '효'이미지를 부각시켜 현재 음반에 발표된 '나의 어머님'이라는 곡과 고향인 김제와의 연관성을 유도함으로써 장기적으론 효사랑 관광인프라 구축에 그 목적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진위는 지난 4월 현숙 씨를 면담하고 노래비 건립에 대한 설명과 협조를 당부했으며, 현숙 씨도 흔쾌히 협조할 뜻을 밝혀 노래비 건립사업이 순탄하게 추진되는 듯 했으나 뜻하지 않은 어려움에 봉착했다.
현숙 씨를 비롯 추진위는 노래비 건립장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벽골제를 선호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은 벽골제가 아닌 다른 곳을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은 "어차피 현숙 씨 개인적인 치적을 홍보하려는게 아니라 우리 고장의 명예와 관광인프라 구축 등을 고려, 노래비를 건립하려 한다면 많은 관광객이 다녀가는 벽골제가 노래비 건립장소의 적격지라 생각한다"면서 "솔직히 현숙 씨는 지금 인기절정에 올라 있는 인기가수인 만큼 이때 노래비를 건립한다는 것도 시기적으로 아주 적합하다고 본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효녀가수 현숙 씨는 김제 월촌출신으로, 지난 1979년 '정답게 둘이서'라는 곡으로 데뷔했으며, 국민포장(효행 연예인)(1996년), 효령대상 효행부문상(2001년), 전북애향대상(2007년), 김제시민의 장 효열장 수상(2007년), 제33회 삼성효행상 특별상(2009년) 등 수 많은 효행 부문 관련 상을 수상했으며, 울릉도를 비롯 경남 하동, 충남 청양, 강원도 정선, 경북 칠곡, 전북 김제시 등 자치단체에 이동목욕차를 기증하고 목욕봉사에 나서는 등 효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대표적인 연예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