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개발공사에 따르면 전주광역쓰레기소각장에서 버려지고 있는 소각열과 신재생에너지 바이오오일을 활용하면 혁신도시내 공동주택 8000세대까지는 난방 공급이 가능하다는 판단 아래, 집단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전주소각장에서 하루 400톤을 소각할 때 발생하는 열을 활용하면 약 80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할 수 있다"면서 "이 열을 활용하면 혁신도시내 대기오염물질 발생을 억제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주시가 소각장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지역난방공사와 개발공사는 관로매설 등의 사업비를 5대5씩 투자하는 방식으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다.
총사업비는 약 261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정부의 에너지특별자금 30억원과 공동주택 사업자 부담금 110억원을 제외하면 난방공사와 개발공사측은 각각 60억원(총 121억원) 가량만 부담하면 된다.
개발공사는 현재 지역난방공사가 진행중인 타당성용역조사결과 7월께 나오면 이사회 및 전북도와, 지식경제부의 승인 및 허가 절차를 밟는 한편, 저가열원을 확보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우선 혁신도시 도시부의 공동주택 7000세대에 난방을 공급한뒤, 2011년 말 준공예정인 재활용 종합처리단지에서 저가 열원이 확보되면 법조타운 및 여의지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