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적 차이 등 웬만한 어려움은 극복할 수 있지만 언어 소통의 문제가 가장 힘듭니다".
임실군을 방문한 이경옥 행정부지사가 4일 해외에서 시집온 이주여성들에 들어본 공통적 호소 내용이다.
이 부지사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해외 이주여성들의 삶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므로써 그들의 고충을 수렴하고 대책을 마련키 위해 이날 방문했다.
이 부지사는 이날 김형진 군수대행과 김학관 의장 등 관내 공공기관장들과 함께 이주여성 세대를 돌아보고 그들의 고충을 직접 수렴했다.
이는 전북도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유기적 협조 체계를 통해 이들의 고충 해소 등을 다각적으로 지원키 위해 실시됐다.
특히 상급 기관이 이주여성들의 실태를 현장에서 확인, 실감하므로써 시급한 문제점 해결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강구키 위해 추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신평면에 거주하는 휭응옥짜우씨(23 베트남)는"시부모의 건강은 감당할 수 있지만 4살난 아들의 언어발달에 문제가 있는데 해결 방법이 없다"고 호소했다.
또 오수면 멜라디가우디씨(30 필리핀)는"방과후 학교 영어교사로 활동하고 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때론 오해를 받는 수도 있다"며 사회적응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이부지사는 "다문화가정의 실질적인 어려움을 파악키 위해 방문했다"며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 어려움이 해소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