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현 저/ 해냄출판사/ 1만 2,000원
이 책은 지친 도시인의 삶을 위로해 줄 심리 치유서.
막상 떠나기에는 아쉽고 그냥 지내기에는 답답한 '도시'라는 공간 안에 '도시인'이 살고 있다. 결코 떠날 수 없게 만드는 '도시'라는 공간의 비밀은 무엇일까. 심리학 측면에서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복잡한 도시인의 마음을 뒤흔드는 심층 심리 22가지를 분석한다. 지친 마음을 다독이는 명쾌한 답도 제시해 줄 것. 쾌락을 행복으로 오인한 현대인에게 필요한 책으로 총 4부에 걸쳐 욕망의 과속도, 관계의 소용동이 등을 통해 도시인의 심리를 치유해본다.
▲ 아버지의 여행가방: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집 - 노벨문학상 수상자 연설문
오르한 파묵 외 4인/ 문학동네/ 1만 2,000원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연설문을 담아낸 책으로 국내에서 처음 발간 됐다. 유명 작가들을 한 번에 만날 수 있는 기회로 국내 인지도, 작가의 출신 국가, 연설 내용을 기준으로 열한명의 수상자를 가려 뽑았다. 작가에 대해 해박한 전문지식을 지닌 필자들이 그들의 작품 세계를 세세하게 다뤄 연설문을 완성 해 담아낸 것. 연설에 주어진 시간은 짧지만 수상자들은 그 시간동안 자신의 문학 세계 전반을 정리하고 작가로서의 경험과 고뇌, 사회와 작가의 관계를 언급하며 자신의 견해를 피력한다. 이 책의 세계에 관한 강렬한 메시지를 통해 문학적 감수성을 자극 받게 될 것.
▲ 조선공주실록 - 조선시대 공주들의 삶 조명
신명호 저/ 역사의 아침/ 1만 5,000원
같은 왕가의 후손이면서도 여자라는 이유로 베일에 가려 졌던 공주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최초로 복원했다. 조선왕조 500년간 총 116명의 공주와 옹주들 중 왕의 딸이기에 겪어야 했던 삶의 모습을 가장 극적으로 보여주는 일곱 명을 다룬다. 조선시대 부마간택의 역사적 연원이 된 정선공주와 권력투쟁에 휘말린 경혜공주, 정명공주, 효명공주, 화완옹주 등의 삶을 깊이 있게 살펴보았으며 국익을 위해 다른 나라에 인질로 잡혀가야만 했던 의순공주와 덕예옹주의 모습도 담아냈다. 행복했을 것 같지만 사료에 기록초자 되지 못한 조선시대 공주들의 모습을 정교하고 치밀하게 재조명해낸 책이다.
▲ 불멸의 신성가족: 대한민국 사법 패밀리가 사는 법 - 법조 관계자들이 말하는 '사법'
김두식 저/ 창비/ 1만 3,000원
「불멸의 신성가족」은 사법을 주된 탐구 대상으로 삼고, 사법을 통해 우리사회 전체의 모습을 분석하고자 시도했다. 일반적으로 사법하면 떠오르는 판검사, 변호사, 경찰, 민형사 소송 경험자는 물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법원의 일반 직원과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과 직원의 이야기가 담겼다. 또한 객관적인 눈으로 사건을 지켜보는 신문기자와 시민단체 관계사의 시각 등을 추가해 스물세명의 구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사법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린다. 여전히 과거를 답습하는 사법시스템, 그리고 그 안에서 서로를 밀어주고 끌어주는 판사, 검사, 변호사 등 '신성가족'의 모습을 직설적이고 풍자 넘치는 문체로 만나게 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