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BS HD 다큐 '…어청도의 바다' 5일 방영

'어청도, 당신에게 갑니다.'

 

KBS전주방송총국(총국장 정초영)이 특별 제작한 HD 다큐멘터리 '나도 당신에게, 어청도의 바다(PD 박정훈)'가 5일 오후 7시30분 KBS 1TV를 통해 방영된다.

 

한 때 2000여명에 달하던 어청도 주민들은 이제는 190여명만 남았다. 이웃 섬들과도 교류가 거의 없다. 행정구역이 충남에서 전북으로 바뀌면서 뱃길이 끊긴 탓. 자연스럽게 이어지던 사람살이의 정을 강제로 끊어버린 것은 권력의 야만이었지만, 군부대가 있어 군인과 가족들은 아직도 희망의 등대처럼 이곳을 지켜가고 있다.

 

박정훈 PD는 "어청도에서 잊혀져가는 가족의 의미와 가치를 재발견해보고 싶었다"며 "일제강점기부터 어업전진기지로서 호황을 누렸던 1960년대 어청도의 모습과 1980년대 초까지 어청도 근해에서 이뤄졌던 고래잡이의 생생한 장면까지 담았다"고 말했다.

 

탤런트 양희경씨가 내레이션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