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마이너스카드론의 경우 금융권 최초로 도입해 금융소외계층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카드관련 제도개선, 2008년 마이너스카드론 도입 등으로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발급 건수가 획기적으로 늘었고 신용카드 평잔은 2배 이상 증가했다는 것이다.
신용카드의 경우 2006년말 11만여건이던 것이 올 5월말 현재 19만건으로, 체크카드는 4만여건이 16만여건으로 수직 상승했다.
또 신용카드 평잔은 2006년말 490억원이던 것이 5월말 1123억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불과 2년 반만에 엄청난 성장을 기록한 카드사업은 지속적인 의견수렴을 통해 제도개선을 해 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은행은 당초 정기예금 1500만원, 요구불예금 평잔 150만원 이상의 카드발급기준을 정기예금 100만원, 요구불예금 평잔 30만원 이상으로 대폭 완화, 은행 거래고객이면 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 금융권 최초로 마이너스카드론을 도입해 500만원의 한도액에 대출기간 5년, 사인만 있으면 자동연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소액 거래자에게 까지 문호를 확대했다.
전북은행 경원동지점 카드담당은 "카드발급시 불편했던 필요양식을 통합시스템으로 관리, 원스톱 처리하는 등 업무 효율성을 위해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면서 "은행 고객은 물론, 영업창구 직원들도 '은행업무를 본 이래 가장 편리한 상품을 만들었다'고 자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진오 부행장은 "발급기준 완화와 마이너스카드론 등을 도입하고 고객 휴대폰을 통해 직접 홍보에 나서는 등 마케팅을 개선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면서 "경기가 어려울 때 서민경제에 보탬이 되는 신용카드 사업이 활성화돼 보람을 느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