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승인 거부' 이상국 KBO 총장, 자진 사퇴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가정부의 승인을 받지 못하자 자진 사퇴했다.

 

KBO는 5일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가 유영구 총재에게 사퇴 의사를 밝혀 수용하기로 했다.

 

KBO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무총장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유영구 총재가 직접 추천했던 이상국 사무총장 내정자가 사퇴한 것은 KBO 임원승인권을 갖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반대했기 때문이다.

 

KBO는 4월30일 이상국 씨를 후임 사무총장으로 내정한 뒤 문화부에 승인을 요청했으나 정부는 이런 저런 이유로 세 차례나 반려하다 지난 주 김대기 차관이 직접유영구 총재를 만나 사무총장 승인 거부 의사를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