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대표인 공창호 회장은 "2007년 열었던 '9인의 명가 비장품'전과 마찬가지로 개인 소장자들의 협조를 얻어 마련한 전시"라며 "전시 작품의 80%가량은 그동안 전시된 적이 없던 최초 공개작들"이라고 말했다.
대표적으로는 김홍도의 '오원아집소조(梧園雅集小照)', '서원아집도팔폭병풍(西園雅集圖八幅屛風)', 정약용의 '의증종혜포옹매조도(擬贈種蕙圃翁梅鳥圖), 심사정의 '하우씨치수도팔폭병풍(夏禹氏治水圖八幅屛風) 등이 처음 공개되는 작품들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들 작품 중 '하우씨치수도팔폭병풍'은 간송미술관이 소장한 '촉잔도권'과 비견될 만한 작품이고 '오원아집소조'는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의 저서인 '화인열전2'에서 언급된 작품이라는게 공화랑의 설명이다.
또 정 민 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전시 도록에 쓴 글에서 정약용의 '의증종혜포옹매조도'와 관련, "다산이 강진 생활 중 얻은 소실과의 사이에서 딸을 낳고 감회를 못 이겨 그린 그림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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