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배우고, 수양도 쌓고"

무주 반딧불제전위 13일부터 산사체험

무주군의 한 사찰에서 열린 산사체험 참가자들이 연등을 만들고 있다. (desk@jjan.kr)

"일상을 떠난 조용한 산사에서 아주 특별한 경험을 체험해보세요"

 

태권도 성지 무주의 한 사찰에서 태권도 수련을 겸한 이색적인 산사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반딧불제전위원회는 제13회 반딧불축제의 일환으로 무주의 상징인 태권도를 연계한 산사체험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적상산 안국사에서 진행되는 산사체험은 반딧불축제기간인 오는 13∼14일, 20∼21일 2차례에 걸쳐 1박2일 일정으로 진행되며 태권도 수련을 비롯한 사찰예불, 108배 예배, 발우공양, 다도체험, 사찰순례, 울력 등 다양한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산사체험이 진행되는 안국사는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하던 적상산사고가 위치해 청소년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의 교육장으로 각광받고 있어 가족단위 참가자들에게는 더욱 소중하고 알찬 추억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에도 전국에서 70여 가족 200여명이 참가한 산사체험프로그램은 반딧불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어 해를 거듭할수록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다시 참가를 신청한 박모씨(53·경남)는 "지난해 반딧불축제때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싶어 산사체험에 참가했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며 "올해도 풍경소리가 은은하게 퍼지는 산사에서 조용한 명상의 시간을 갖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인근관광 및 숙식포함)이며 태권도복은 무상지급된다.

 

참가문의는 무주군청 태권도공원과(063-320-2153~4), 안국사 포교당(063-322-61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