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의 친지와 지인 등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입관예배를 집례한 전병생 목사(익산단비교회)는 "고인은 민주주의의 후퇴와 남북관계의 파탄을 막기 위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신 만큼 민주화가 완성되고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입관예배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지만 고인이 생전에 즐겨 불렀다는 성가 '나는 예수님이 좋아요'를 부르며 고인의 얼굴을 마지막 대하는 순간, 미망인 주정수씨와 아들 익현씨 등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영면을 빌었다.
고 강희남 목사 통일·민주사회장 장례위원회는 이날 이수금 전 전농의장, 변정수 전 헌법재판관을 비롯해 오종렬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을 장례위원장으로 정했다.
또 최인규 전북실업자종합지원센터 이사장을 비롯해 황인성 통일맞이 집행위원장, 한충목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김세창 범민련 조직위원장을 집행위원장으로 정했다.
이날 빈소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이정희 의원과 천영세 전 대표, 유시민 전 장관,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등의 발길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