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식구가 세끼를 여기서 해결하는 만큼 공장에서 공급받는 재료를 쓸 수 없죠. 1000원 짜리 김밥에 들어가는 쌀은 김제, 야채는 농협, 계란은 농장 직거래를 합니다. 음식 장사는 돈을 떠나 식자재를 공급받으면 편한데 박리다매여도 질 좋은 음식을 저렴하게 공급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7년전 공무원 생활을 접고 반년을 준비해 창업을 단행한 김씨는 "현재 도내 김밥집 중 매출이 상위권이며, 박리다매로 재료의 회전율을 높이는 게 비결이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으로서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계란 한판을 4000원 밑으로는 구할 수가 없는 등 지난해에 비해 전체적으로 30% 가량 식자재 값이 올랐다"면서 "카드매출이 전체 30% 이상인데 카드수수료율은 3% 안팎으로 높아, 대형업체와 비슷한 수준으로만 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