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장에 이흥재씨(55)가 선임됐다.
지난달 15일 마감된 도립미술관장 공모에는 총 13명이 응시했다. 지난달 27일 구성된 관장선발 심사위원회는 서류 및 적격성 심사를 통해 이씨를 비롯 3명의 후보자를 인사위원회에 추천했으며, 도지사가 최종 임명했다.
전북도는 "이씨는 미술사 문학박사이자 작가, 서양화·예술사·조각·회화분야 연구가로 「문화저널」 편집위원 및 운영위원, 전북예총 전문위원회 위원장, 방송인 등 여러 방면에서 다양하게 활동, 미술행정가로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 미술계와 협력, 지역 미술문화의 저변확대와 미술관장 직무수행을 하는데 있어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관장직을 놓고 지역 전문가와 외부 전문가 영입 문제를 놓고 도내 여론이 팽팽하게 맞서온 상황에서 갈등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지역 인물을 택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사진작가로도 활발하게 활동해 온 이씨는 전북대 영어영문학과, 전주대 미술학(서양화) 석사, 동국대 불교사학(예술사) 석사, 동 대학원 미술사(조각, 회화)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전북예총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주대 객원교수, 원광대 겸임교수 등을 맡고 있으며, JTV전주방송 '전북의 발견'을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는 이달 내로 임용후보를 등록하고, 신원조사 마친 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도립미술관장은 개방형 직위 5급으로, 계약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