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애니 총량제, 케이블·위성에도 적용해야"

지상파 방송에만 적용하는 '국산 애니메이션 총량제'를 케이블과 위성 방송에도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애니메이션 기획 업체인 아이코닉스 이병규 대표는 ㈔한국애니메이션제작자협회가 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애니메이션ㆍ캐릭터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개선 정책토론회'에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총량제를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산 애니메이션 총량제는 지상파 방송을 대상으로 연간 방송시간의 1% 이상을 새로 제작한 국산 애니메이션으로 편성하도록 하는 제도다.

 

이 대표는 "총량제를 확대 실시하는 한편 방송사들이 오후 6시 이후 국산 애니메이션을 방송할 경우 가산점을 주는 등 유통환경 구조를 개선해야 애니메이션 산업의 경쟁력을 얻을 수 있고 나아가 창의적 제작 역량을 높이고 문화 정체성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애니메이션 전문 투자펀드의 결성, 진흥기관의 제작비 지원제도 확대, 투자비에 대한 세액 공제 등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