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가 비수기인 여름철을 맞아 고객이탈을 막기 위해 '친절'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도내 택배시장은 대한통운·현대·한진·CJ·우체국 등 5개 회사가 시장점유율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소업체까지 10여개사가 성업 중이다. 이들이 취급하는 물량중 50~70%는 인터넷 쇼핑 등 기업물량이다.
하지만 나머지 일반고객 물량은 식품의 변질 우려 등으로 여름철에는 회사별로 15%에서 많게는 50%까지 줄어든다. 줄어드는 소비자를 잡기위해 비수기에는 시간을 좀더 할애해 주문자에게 직접 전달하는 등으로 기사의 서비스가 달라진다는 게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한통운·CJ택배 등의 관계자들은 "비수기 때 일반고객의 이탈이 많고 새학기·추수철·김장철 등의 성수기에 비해 물량이 줄어드는 만큼 고객에게 좀더 친절하다"면서 "택배기사는 하루에 100~120개 이상의 물량을 취급하며, 일부 택배기사의 친절도는 물량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