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00대 기업 '전북엔 없다'

전주상의 조사, 1000위권에도 고작 10개사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중 전북본사 기업 (desk@jjan.kr)

국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 가운데 전북지역에 본사가 있는 기업은 고작 10개사에 불과하고 100대 기업에는 단 1개 업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상공회의소(회장 김택수)가 11일 발표한 '2008년 매출액 1000대 기업중 전북지역 본사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순위 1000대 기업중 전북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기업은 고작 10개사로 전체의 1%에 그쳤다.

 

1000대 기업에 포함된 도내 기업은 동우화인캠(주), (주)전주페이퍼, 타타대우상용차(주), (주)제일건설, (주)중앙건설, (주)전북은행, (주)하림, 성원건설(주), 태전약품판매(주), 백광산업(주)이다.

 

이들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은 총 6조183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1000대 기업 매출액 1833조 7163억원의 0.33%수준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1000대 기업의 시도별 분포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701개사가 몰렸으며, 경남·경북·부산·울산 등 산업기반이 양호한 영남지역에 193개사 등 수도권과 영남권에 전체의 89.4%가 몰린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북지역 기업수는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권인 14위에 머물렀다.

 

이와관련 김택수 전주상의 회장은 "1000대 기업중 전북지역 본사 기업체 수와 매출액은 전국대비 비중에 크게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인근 광주와도 두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에따라 "지역내 토착산업의 집중 육성 및 우량기업의 유입이 가능하도록 SOC확충, 기업지원제도 정비 등을 통한 친기업적 환경조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의 각종 세제 및 자금 등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을 촉진할 수 있는 정부의 보다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