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을 쳐 본 경험이 있기 때문에, 필봉농악 관람 내내 제가 흥이 나서 찍었던 것 같습니다."
서효석씨(45·한백종합건설 근무)씨는 지난 2월'필봉 정월 대보름굿'에서 양진성 임실필봉농악보존회장이 쇠를 잡고 흥겨운 듯 쳐대는 모습을 포착한 '신명'으로 '제41회 전라북도 사진대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낚시에 빠져 늘 가족과 소원했던 그는 12년 전 사진을 시작하면서 삶의 전환점을 맞게됐다며 사진을 핑계삼아 매주 주말 가족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가정에 평화가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젠 거의 완쾌가 됐지만, 7년 전 위암 수술로 의기소침했을 때에도 사진은 큰 힘이 됐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이곳 저곳 출사를 다닌 다닌 덕분에 회복이 빨라졌죠. 건강 때문에라도 이젠 아내가 늘 함께 합니다."
이어 그는"작품 활동에 매진하라는 채찍질로 알고 앞으로도 꾸준히 작품활동을 하겠다"며 "인생의 희노애락을 즐거움으로 풀어낼 수 있는 작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