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ㆍ장기하가 말하는 '재미있는 인생'

KBS '낭독의 발견' 16일 출연

개성 넘치는 방송인 노홍철(30)과 '장기하 신드롬'을 일으킨 가수 장기하(27)가 16일 오후 11시30분 방송되는 KBS 2TV '낭독의 발견' 무대에 나란히 오른다.

 

13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의 최근 녹화에서 장기하는 그룹 비틀스의 '인 마이 라이프(In my life)'의 가사를 우리 말로 옮겨 낭독했고, 또 천명관의 소설 '고래'의 한 구절과 자신이 군대 시절 쓴 일기의 한 대목을 소개했다.

 

이어 노홍철은 장기하의 노래 '별일 없이 산다'의 한 구절을 읊으며 무대에 올랐다.

 

장기하는 "노홍철 씨는 내가 추구하는 삶을 온몸으로 표현하고 있는 사람"이라며 "장래에 대한 고민에 쌓여있을 즈음 하고 싶은 것을 100% 하며 사는 노홍철 씨에게서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

 

노홍철은 "'별일 없이 산다'를 들었을 때 무릎을 치며 공감을 했다"며 "장기하 씨와는 우연히 방송국 화장실에서 만나 서로에게 호감을 표시했다"며 웃었다.

 

"만일 공자가 지금 살아있다면 1촌을 맺었을 것"이라는 그는 장기하의 통기타 반주에 맞춰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가 들어있는 '논어'의 한 대목을 낭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