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을 위해 15일 오전 출국한다.
16일로 예정된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대북 공동대응 방안을 주로 논의할 전망이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산업기술 협력, 저탄소녹색성장 등 양국 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은 16일 백악관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CNN 등이 생중계 하는 가운데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양국은 정상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강화 원칙과 지향점을 제시하는 '한미동맹 미래비전(the joint vision for the ROK-US alliance)'을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동맹 미래비전에는 한미동맹을 안보위주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으로 확대하는 한편 동맹국이 공격을 받았을 때 미국이 핵우산 및 재래식 전력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위협을 제거한다는 '확장억지력(Extended Deterrence)' 개념도 명시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미에는 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과 안경률 의원이 특별수행하며, 조석래 전경련회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등 10여명의 재계 인사들도 수행자명단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