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송기영의 기타 음악 이야기' 18일 소리전당 연지홀

기타는 가장 고독한 악기다. 현의 읊조림은 잘 쓰여진 시처럼 가슴 속을 파고든다.

 

그래서 밤에 들어야 제 맛이고, 다채로운 곡을 들어야만 기타 내면을 만질 수가 있다.

 

기타리스트 송기영씨가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클래식 곡을 기타로 이야기한다.

 

18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열리는 '송기영의 기타 음악 이야기'.

 

1부는 '샤콘느'와 '회상조곡'으로 문을 연다. '샤콘느'는 20세기 최고 음악가인 안드레아스 세고비야가 편곡, 바이올린 선율보다 기타 선율이 더 애잔해 아름답다. '회상조곡'은 작곡자 스스로가 행복했던 어린 시절을 회상해 작곡한 곡. 남미의 숨가쁜 열정이 살아있다.

 

2부는 관객들을 위한 문턱 낮춘 기타 무대다. 연주음악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그가 직접 해설을 겸한다.

 

청소년을 위한 무료 순회 연주, 가정음악회 등을 통해 익힌 그의 위트있는 해설이 클래식기타에 대한 이해를 높여줄 예정.

 

이날 공연엔 기타리스트 정경수씨(전북음악연구소 소장)와 테너 조창배씨(전북대 외래교수), 소프라노 송주희씨(전북대 외래교수)가 함께 한다.

 

전북기타문화원이 주최하고, 전주기타아카데미음악원이 주관하는 기타 음악 이야기는 앞으로도 매년 시리즈로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