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에는 프로야구단 기아 소속 이범석·이용규선수가 다녀갔고 이에앞서 홍세완선수는 지난해 12월~올해 1월까지 두달간 머물다 갔다.
마라톤선수인 황영조·김완기씨도 1년에 한두번씩 찾고 있다.
또 탤런트 심양홍씨도 아마추어 마라톤대회 출전에 앞서 이곳을 다녀간다.
유명인들 말고도 적잖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곳에 이어지고 있다.
우반동은 조선시대 실학자인 유형원(1622~1673)이 학문에 몰두하고 반계수록을 저작한 곳인데다 실학의 선구자로 일컬어지는 허균이 홍길동전을 저술했던 곳이기도 하다.
인근에는 이성계가 도를 닦고 수련했다 해서 성계폭포로 불리는 선계폭포가 있다.
우반동에 외지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단지 주변 경관이 수려해서만이 아니다.
기(氣)치료를 받고자 하는 목적이 우선이다.
서울에서 지압원(指壓園)을 운영하다 지난 1994년 낙향해 이곳에 정착한 최명진씨(57)에게 지압치료를 받기 위해 찾아오는 발길들이다.
우반동 산자락에서 황토방을 갖추고 지압스포츠마사지센터를 운영하는 최씨는 지압분야에는 일가견이 있는 인물로 통한다.
최씨는 "마라톤대회에 출전하는 일반아마추어와 연예인들,부상당한 프로선수들이 입소문을 듣고 종종 찾고 있다"며 "지압치료를 받은 연예인중에는 가수 남진·설운도·강원래씨도 포함돼 있다"고 귀띔한다.
그는 이어 "고객들의 치료를 위해 선계폭포밑에서 정기(精氣)를 보충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