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클래식은 수면제? 그건 옛날 얘기죠~

클나무오케스트라 전주·군산·익산 순회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

'부모와 함께 방문하면 공짜라고?'

 

아이들에게 클래식 공연은 만성 기피 대상 1호다. 자리에서 꾸벅꾸벅 졸기 일쑤. 해답은 클래식을 강요하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공연에 있다. 가격만 부담스럽지 않다면, 부모와 함께면 더욱 좋다.

 

클나무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전주, 군산, 익산 순회 연주회를 통해 '학부모와 함께하는 청소년 음악회'를 연다. 19일 오후 7시 30분 익산 솜리예술회관,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21일 오후7시30분 군산시민문화회관.

 

1부 무대에선 모짜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 , 요한 스트라우스의 '천둥과 번개'등 대중적으로 친근한 곡들을 만날 수 있다.

 

2부 무대는 차이코프스키의 '헝가리 춤'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등에 이어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

 

삐에로 복장을 한 최경식씨(달란트 연극마을 대표)가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재즈 모음곡에 맞춰 지휘봉을 잡고 손짓 언어를 선보일 예정. 이어 관객들을 위한 버블쇼까지 깜짝 선물이 이어진다.

 

익산에선 플루트 연주자 박소희씨와 최보람씨가, 전주에선 바이올리니스트 최진아씨가, 군산에선 피아니스트 정혜민씨가 협연한다. 유수영씨가 지휘를 맡고, 은희천 전주대 교수가 재밌는 해설을 곁들인다.

 

은희천 전주대 교수는 "클래식을 즐겁게 감상하려면 눈과 귀가 즐거운 이벤트가 필요할 것 같아 기획했다"며 "아이들이 부모와 공연장을 찾다 보면 클래식을 즐기는 문화가 가정에서도 정착돼 클래식 대중화에 일조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토벤 바이러스'의 열기가 사그러든 요즘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클래식 마법을 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관람료는 1만원. 문의 011 676 5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