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한국거문고앙상블 공연

20일 전주전통문화센터

거문고엔 흐느껴 우는 소리의 미학이 깃들어 있다.

 

소리 사이의 여운으로 사람이 우는 듯한 심정적 소리를 전달하기 때문이다.

 

한국거문고앙상블이 20일 오후 7시30분 전주전통문화센터 한벽극장에서 깊고 장중한 거문고의 울림을 전달한다. 이들은 한양대와 동 대학원 출신들로 이뤄진 거문고 연주단체.

 

공연은'현금취타'로 문을 연다. '만파정식지곡'으로도 불리는 '취타'의 1장부터 5장까지 거문고 중주곡으로 새롭게 편곡한 작품이다.

 

'신쾌동류 거문고산조'는 판소리의 가락과 엇붙임이 많아 가락에 변화가 많은 곡이다. '출강'은 북한 음악인 김용실씨가 작곡한 거문고 음악. 북한 흥남제련소에서 일하는 이들의 고된 현실이 담겨 있다. 1994년 이세환씨가 처음으로 우리나라에 소개한 곡이다.

 

'봄길'은 중모리, 중중모리, 굿거리, 자진모리, 휘모리로 넘나드는 다채로운 가락이 특징.

 

온세상의 열망과 염원을 담은 곡 '금세계'로 마무리된다.

 

해설이 곁들여져 거문고의 매력을 새롭게 눈 뜰 수 있는 기회다. 문의 063) 280-7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