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테피아 아울렛 한달만에 철수

경기불황 주소비층 성향 동떨어진 상품 취급 탓

지난달 전주시 경원동 엔테피아 일부층에 들어선 아울렛 매장이 18일 상품을 철수했다. 아울렛 운영업체와 입점한 브랜드 업체·엔테피아와의 대금결제가 원활하지 못해 입점한 브랜드가 이날 일제히 철수를 단행했다.

 

주변 상인들은 경기불황에 주소비층의 성향과 동떨어진 타깃으로 아울렛 매장의 실패를 애견했다는 반응이며. 더욱이 엔테피아는 전기료를 체납해 건물은 단전 상황에 직면했다.

 

서울에 본사를 둔 페어플러스는 지난달 22일 엔테피아 A동 2·3층과 B동 3·4층에 브랜드 의류를 중심으로 한 아울렛 매장을 열었다. 당초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계획이었지만 50% 가량만 입점한 상태였다.

 

입점한 상인들에 따르면 각 브랜드는 매월 말 매출액을 페어플러스에 결제한 뒤 20% 내외의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을 페어플러스로부터 다음달 15일에 돌려 받는다. 하지만 지난 15일 페어플러스의 본사에서 입금을 하지 않았고, 18일 페어플러스는 상품의 철수를 결정했다.

 

엔테피아 관계자는 "페어플러스 측으로부터 관리비를 받아 전기료를 납부할 계획이었지만 차질이 생겼다"면서 "단전되는 일은 없을 것이며, 빈 점포는 다시 임대 분양을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