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청와대에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와 회동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여야 대표들의 회동에서 배석자없이 100여분동안 한·미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한편 최근 정국 혼란을 풀어낼 각종 해법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러나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서거에 대한 이 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하며 불참했다. 이 대통령이 여야 대표와 회동한 것은 지난 4월 6일 여야 3당 대표 회동 이후 두 달여 만이다.
이 대통령은 또 이날 인적쇄신 요구와 관련해 "장관을 수시로 바꾸는 것은 국정 운영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개각이 국면 전환용으로 사용되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행정중심복합도시, 즉 세종시 건설과 관련해서는"당초 계획대로 진행 중"이라며 "정부 마음대로 취소하고 변경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