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9 대한민국 가수 대축제-힘내라 대한민국' 공연이 열렸다. 이 행사는 대한가수협회와 KBS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했다.
공연 전 대한가수협회 송대관 회장은 "나라가 어려울 때 가수가 돈만 벌게 아니라 나라를 위해야한다는 마음으로 국민에게 힘이 되는 공연을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정 등 소외 계층을 돕고 가수의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서는 선배 가수의 노래를 후배가 짝을 지어 노래하는 무대가 많아 더욱 훈훈했다.
김장훈이 패티김의 '그대 없이는 못살아', SG워너비가 정훈희의 '꽃밭에서', 코요태가 이은하의 '밤차', 다비치가 노사연의 '만남', V.O.S가 이용의 '잊혀진 계절', 채연이 신형원의 '개똥벌레', 샤이니가 박상민의 '청바지 아가씨'를 함께 불렀다.
또 원로 가수와 후배 트로트 가수들이 '시대를 반영한 우리 가요'를 부르는 자리도 마련했다.
금사향, 한명숙, 현숙, 김용임이 '목포의 눈물'과 '노란 샤쓰의 사나이', 안정애, 송춘희, 김수희, 이자연이 '찔레꽃'과 '처녀 뱃사공', 명국환, 김용만, 현철, 태진아가 '눈물 젖은 두만강'과 '이별의 부산 정거장' 등을 불러 중장년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포크 스테이지'에서는 송창식, 윤형주, 김세환이 통기타를 메고 올라 '하얀나비'를 함께 불렀고, '록 스테이지'에서는 김경호, 박완규, 서문탁이 '행진', '크게 라디오를 켜고', '내일을 향해'를 메들리로 선사했다.
이정현, 샤이니, 조성모 등 젊은 가수들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히트곡을 선사해 신세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출연 가수들이 기부한 CD를 현장에서 판매하는 이벤트도 열렸으며 CD 판매 수익금은 전액 다문화 가정과 소외 계층을 위해 사용된다.
KBS 한석준, 백승주 아나운서와 가수 김창렬과 신지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날 공연은 30일 오후 6시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