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주관하는 한국학자료센터 구축사업 호남권역센터로 선정된 전북대 전라문화연구소(소장 김성규)가 사업설명회를 열고 고문서와 전적의 수집·정리 및 DB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전북대를 비롯 목포대와 조선대, 제주대 등 4개 기관이 컨소시엄을 이룬 호남권 한국학자료센터는 전북과 전남, 제주 등 호남지역에 흩어져 있는 각종 한국학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지역별·시대별·주제별로 정리해 표준화된 형식의 한국학 지식콘텐츠를 서비스할 예정이다.
대상자료는 고문서(간찰 포함), 고전적(읍지, 문집, 족보 포함), 목판, 서화, 금석문, 고지도 등. 특히 호남권역과 관련된 특징적 주제에 대한 자료를 검출해 분석하고 연구를 심화시켜 나갈 계획으로, 연간 4억8000여만원씩 10년간 지원받는다. 초창기인 2011년까지는 매매문서와 호구단자 등 인구정보와 물가정보 수집에 초점을 맞춘다.
26일 오전 11시 전북대 인문대학 1관 교수회의실에서 열리는 사업설명회는 '호남지역 고문서 DB구축의 현황과 과제'를 주제로 유관 기관과 단체, 문중 등을 대상으로 한다. 개인 및 종중, 각 기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문서 등의 위탁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를 독려하기 위한 자리. 한문종 호남권 한국학자료센터장이 '한국학자료센터의 개설과 그 의의'를, 홍성덕 전북대박물관 학예사가 '호남권 한국학자료센터의 DB구축 현황과 과제'를, 유호석 호남권 한국학자료센터 전임연구원이 '호남지역 자료 수집 및 DB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의 모색'을 주제로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