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불교 조계종 실상사(주지 한우스님)는 오는 25일 오전 10시 부안군 변산면 중계리 실상사 경내에서 주민과 불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래구곡(내변산 실상사 주변) 한국전쟁 희생자 천도재’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실상사에서는 한국전쟁 당시 봉래구곡 빨치산 토벌작전으로 사찰이 전소되는 비운을 겪고 최근 복원운동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한편 실상사는 서기 689년(신문왕 9년)에 초의선사(草衣禪師)가 창건해 조선시대 양녕대군에 의해 중창된 천년고찰로, 고려시대에 만든 불상과 대장경· 효령대군원문(孝寧大君願文)· 고사경(古寫經)· 고인경(古印經) 등 다수의 국보급 유물을 소장하고 있었으나 6·25전쟁 때 사찰과 함께 전부 소실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