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22~23일 전주시 도덕동의 한 외양간을 비롯해 남원과 고창 등 도내 3곳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8마리를 채집했다고26일 밝혔다.
국내에서는 지난 4월 중순 울산과 경북 등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발견돼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도내에서 일본뇌염 모기는 지난해(5월21일)보다 한 달가량 늦게 발견됐는데 이는 올해 들어 가뭄이 계속돼 물웅덩이 등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연구원 관계자는 분석했다.
연구원은 일본뇌염의 유행을 예측하기 위해 4월1일부터 전주와 군산, 남원, 진안, 고창 등 5개 지역에 유문등을 설치하고 작은빨간집모기의 개체 수를 매주 두 차례씩 파악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일본뇌염 모기는 오후 8시에서 11시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기 때문에 어린이들은 이 시간에 야외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