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는 이와관련, 지난 23일 A두부공장 수돗물을 비롯 인근 주민 4가구의 수돗물을 주민 입회하에 채수, 검사전문기관인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깔다구 알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25일 김제시에 보내온 회신에서 "검수 1L를 엠브레인 필터로 여과한 후 현미경으로 관찰했다"면서 "5개 시료를 확인한 결과 육안관찰 및 여과 후 현미경 관찰 결과 모두 깔다구 유충 및 난괴가 없다"고 설명했다.
회신은 이어 "깔다구 알은 자연생태적인 현상이며, 수돗물은 정수처리 등을 거치고 소독 및 수압으로 인해 발생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깔다구는 성충이 산란을 위해 받아 놓은 물통, 아파트 욕실, 세면대 등 고온다습한 곳에 알을 낳으며 250∼300개의 난괴로 용수철 모양을 하고 있으며, 크기는 1cm정도로 수돗물을 틀면 물의 흐름을 타서 마치 수돗물 속에서 나오는 것 처럼 보인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제시 관계자는 "수도꼭지에 연결된 고무호스나 물통이 성충의 산란장소로 이용될 수 있으므로 수돗물을 받아 사용 하는 경우 뚜껑을 덮거나 사용직전 용기를 깨끗히 씻고 물을 받고, 가급적 야간에는 물을 받아두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 경우도 하천 인근 주택에서 가끔 이러한 민원이 접수되고 있지만 사업본부측의 설명으로 대부분 주민들이 이해하고 있다고 사업본부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