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정상 북핵 '5자협의' 합의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총리가 28일 오후 도쿄 총리관저에서 한·일 정상 공동기자회견을 마친뒤 악수하고 있다. (desk@jjan.kr)

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는 28일 북한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6자회담 참가 5개국이 참여하는 '5자협의'의 개최가 필요하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일본 도쿄(東京)를 당일 일정으로 방문, 총리실에서 1시간 15분간 아소 일본 총리와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달아 갖고 북한의 핵 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어 유엔 회원국들이 북핵에 대한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충실히 이행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2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위협 등 북한의 잇단 위협에 따른 한반도 위기상황과 관련, 양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재일동포에 대해 지방참정권이 부여될 수 있도록 아소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에 일본 기업이 많이 진출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것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