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격포 도시관리 재정비 시급

관광자원 많고 음식점·숙박시설 밀집...기반시설 취약해 관광객들에게 불결한 이미지 심어줘

변산반도 관광 중심지로 급성장하고 있는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일대 도시기반시설확충 및 도시관리지역 확대 등을 위한 재정비가 절실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부안군과 격포리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변산면 격포는 행정구역상 면소재지도 아닌 이(里)단위 지역이지만 채석강과 격포해수욕장·격포항·적벽강 주변에 천혜의 관광자원이 많은데다 변산반도 서해쪽 중심지에 위치해 상경기가 활성화되면서 횟집센터를 비롯한 음식점, 여관 ·유스호스텔·리조트 등의 숙박업소 등이 밀집해 오래전부터 도심 못지 않은 시가지가 형성돼 있다.

 

따라서 지난 1987년에는 도시관리지역(2종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현재 그 면적은 48만5000㎡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7월에는 전국 체인망을 가진 휴양시설인 대명리조트가 격포집단시설지구내에 들어서고 새만금방조제 완공 등으로 관광객들이 크게 증가, 음식점 및 숙박업소들이 특수를 누리고 있다.

 

그러나 상하수도·공원·도로 등 기반시설이 취약해 불완전한 도시형태를 이루고 있는데다 버스터미널주변 하천정비·청소 등도 제대로 안돼 관광객들에게 불결한 이미지까지 심어주고 있다.

 

또 도시관리지역도 건물층수 4층·용적률 200%· 건폐율 60% 이하 등 저밀도로 규제받는 2종지구단위계획구역이어서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각종 건물신축 및 상경기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로 인해 상가 임대료 및 전세료가 중소도시 못지 않게 형성돼 결국 소비자들 이 턱없이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되고 서비스부재 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격포 한 음식점 주인은 "상가 임대료가 비싸니까 그만큼 음식값을 높이 받게 되고 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업원고용도 어렵다"면서" 새만금방조제가 완전 개통되면 관광객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만큼 도시관리지역을 확대하고 도시관리지역도 고밀도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부안군 관계자는 " 격포리 일대에 대한 도시계획 재정비 용역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다"며" 2종지구를 1종지구로, 대명리조트 동쪽편으로 도시관리지역을 10여만㎡늘려 전체 60여만㎡로 확대해 내년중에 고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