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제2회 진안군 마을축제'의 공식 프로그램이 확정됨에 따라 마을축제 조직위원회가 본격적인 행사 채비에 나섰다.
'GO!鄕, 뿌리를 튼튼하게 하는 삶'을 슬로건으로 한 이번 마을축제는 주민과 출향인의 한마당 잔치로 오는 7월 31일부터 10일간 진안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축제는 마을에서 이뤄지는 잔치를 네트워크화 해 마을을 테마로 한 다양한 기획행사를 펼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현재 참가 마을에서는 주민들이 즐기고 출향인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테마를 발굴, 나름대로 알차게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 축제는 지난해와 달리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마을축제의 취지에 더욱 부합된 개막식이 그 예다. 먼저 진안의 중심인 군청앞 광장과 사거리를 '차없는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반경 5km이내에서 수신이 가능한 미니FM방송인 공동체라디오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마을에 앉아 있어도 전세계로 정보가 열려있는 정보화시대에 맞춰 실시간 정보를 육성으로 전달한다는 복안.
또한 지리산 숲길이나 제주도 올레처럼 '진안 마실길'이란 명칭을 개발해 마을과 마을을 잇는 옛길을 여유롭게 걸어보는 시원한 진안고원 걷기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
이밖에 작은 학교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농촌교육의 중요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시골학교 작은 동창회와 폐교된 학교의 졸업사진이 전시되는 학교 졸업앨범 사진전시회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대회 슬로건은 농촌을 떠나지 않고 뿌리를 지키는 주민과 고향 마을을 떠난 출향인, 그리고 농촌 마을에 새롭게 뿌리를 내리려는 귀농귀촌인이 '서로 만나 교류'하면서 풀뿌리 마을에서 세상의 새로운 희망을 만들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