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와 전북대는 30일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초연구기반구축사업에 전북대의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구축사업'이 최종 선정되어 이날자로 협약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전북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국비 296억원을 포함해 총 392억원이 투입돼 완주군 과학연구단지 인근의 부지 3만 3000㎡에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를 건립하고, 고온플라즈마 발생장치를 구축하는 것.
'고온플라즈마 발생장치'는 화학과 소재·열공학·항공역학 등이 융합된 기초첨단 연구분야의 국가핵심연구시설로, 미국과 이탈리아·독일·일본에 이어 세계 5번째이다.
이 사업에는 고온플라즈마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박철 KAIST 석좌교수와 전북대 노도환 교수, 서울대 김규홍 교수 및 독일 슈투트가르트 대학의 마이클 원터 교수 등이 참여한다.
이 사업 추진위원장인 전북대 노도환 교수는 "플라즈마 기술은 21세기 주요 산업의 기반 기술이자, 첨단 소재 개발을 위해 꼭 필요한 원천기술"이라면서 "이번 결정은 전북도가 첨단부품·소재산업 분야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전북도와 전북대 등은 앞으로 1단계로 고온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와 융·복합 플라즈마연구센터(2009-2013년)사업에 725억원을, 2단계(2014-2018년) 고출력에너지 레이저-플라즈마 응용연구 등 4개 사업에 2170억 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플라즈마 응용이 상용화되면 50개 이상의 신기술 창업기업과 1만명 이상의 직간접 고용이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 플라즈마 : 고체·액체·기체에 이어 이온화된 제4의 신물질. 중성기체, 이온 및 전자의 집합체로 비평형상태로 존재하며 우주의 95%를 차지한다. 플라즈마 기술은 기존 부품의 고급화 및 첨단소재의 개발을 위해 필요한 원천기술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1950년대부터 기술개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