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186개 소아청소년과를 표본감시한 결과 올들어 지난 6월20일까지 발병한 수족구병 환자는 218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537명을 가장 많았고, 경기가 291명으로 뒤를 이었으며 전북은 288명으로 전국에서 세 번째로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
수족구병은 지난해 5월부터 감시대상 전염병으로 지정됐으며 도내에서는 지난해 5월부터 12월까지 49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5세 미만 영유아들이 잘 걸리는 수족구병은 여름과 가을철에 흔히 발생해 입 안의 물집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며 특별한 치료약이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며 "손을 자주 씻고 자녀의 장난감 등을 청결히 유지하는 등 예방법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수족구병은 주로 콕사키 바이러스 A16 또는 엔테로 바이러스71(EV71)에 의해 발병하는 질환으로, 지난해 5월 감시대상 전염병 지정이후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37건의 사례가 발견됐고 사망 1명, 뇌사 1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