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성장동력산업, 정교한 전략 마련을

전북도및 도내 자치단체들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성장동력산업은 대부분 민선 4기 들어 본격적으로 발굴한 분야다. 기존 산업을 통한 성장이 한계에 부닥친 상황에서 가능성있는 신성장동력의 발굴은 자치단체 차원의 미래 과제임에 틀림없다.

 

민선 4기 출범과 함께 전북도가 미래 100년을 대비해 선정한 성장동력산업은 부품·소재산업과 신재생 에너지, 국가식품클러스터 조성, 문화·관광· 영상산업등이었다. 여기에 미래 수요가 큰 차세대 성장산업인 인쇄전자와 방사선 비즈니스밸리 조성, 플라즈마, LED 융합산업, 미생물 융복합산업, 항공우주 산업, 수처리산업 클러스터, 대용량 2차전지 기술개발 산업등 8개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기초 자치단체들도 지역특성에 맞는 분야를 선정, 전력투구하고 있다.

 

민선 4기가 1년 남은 현 시점에서 도내 성장동력산업의 진척 성과가 아직 미미하다는 평가다. 현재 진행중에 있고, 중장기 과제 특성상 빠른 시일내 뚜렷한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점은 있겠지만 전략 부재와 예산·기반시설 부족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익산에 조성할 계획인 식품클러스터는 사업규모 축소 위기에 놓여 있다. 관광산업도 아직 추진동력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전북도의 신성장동력산업중 방사선비즈니스밸리 조성등 일부는 아직도 예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등 터덕거리고 있다.

 

하지만 가시적 성과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최근 착공된 부안 신재생에너지 단지 조성과 전주의 탄소밸리 조성, 플라즈마 산업등은 전북이 이 분야 메카로 부상할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하다. 탄소산업은 연구·개발등의 완벽한 인프라 구축으로 기업들의 입주문의가 쇄도하고 있지만 수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도내 착공이 확정된 고온플라즈마 발생장치는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5번째로 설립되는 기초첨단 연구분야의 국가핵심 연구시설이다. 이 분야 세계적 전문가인 우리 고장 출신 박철 KAIST 석좌교수가 참여하면서 더욱 전망이 밝다.

 

성장동력산업이 중장기 과제이지만 초기 기반구축이 성패의 관건임에 틀림없다. 이를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관·학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및 전문인력 확보도 필수적이다. 전북도를 비롯 자치단체는 민선4기 1년 남은 기간 의욕못지 않게 정교한 실천전략을 가다듬는데 최선을 다하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