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2일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호주를 다녀온 정읍 모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 K군에 대해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진 환자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 교장과 교사 1명·학생 8명 등 10명은 지난달 21일~29일 호주 시드니의 자매결연 학교를 방문했으며, 이 중 6학년 K군이 귀국 다음날 학교에서 두통을 호소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정밀검진을 의뢰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행한 5학년 남학생 1명도 1일부터 발열 등 증세가 나타나 보건당국이 검체를 채취해 정밀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신종플루 확진 환자 판정에 따라 K군은 곧바로 전북대병원 격리병동으로 이송됐고, 함께 호주를 다녀온 교사와 학생들도 자택에 격리됐다.
또 학교측은 비상 대책회의를 잇따라 개최, 2일 단축수업을 통해 전교생 820여명을 전원 귀가시키고 3일부터 7일까지 임시휴교 조치를 내렸다.
신종플루로 인해 임시휴교 조치를 내린 것은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