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3∼4년 내에 군산 원도심과 내항의 활성화가 중대 기로에 설 것으로 전망된다.
5일 군산시에 따르면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기능이 수년 내에 새만금으로 집중될 것으로 보여, 지역의 성장과 발전을 견인할 원도심과 내항의 활성화가 시급하다.
민간 투자의 참여를 이끌지 못해 1년여 동안 난항을 겪은 군산 내항 재개발사업,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사업에서 1위로 선정된 근대산업유산문화창작벨트 등이 이 때문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문동신 군산시장도 지난 3일 '민선4기 3주년 기자회견'에서 원도심 및 내항 활성화의 중요한 의미와 시급성을 강조했다.
문 시장은 "향후 3~4년 안에 모든 기능이 새만금에 쏠릴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원도심 활성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에 군산시는 원도심 및 내항 재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시장은 이어 "현재 국내 굴지의 3개 회사가 내항 재개발에 투자의사를 밝히고 있어, 미래 전망은 밝은 편이다"며 "또 인근 170여점 근대문화유산의 네트워킹도 원도심 및 내항 활성화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 사업비 5140억원으로 장미동 내항과 주변지역 47만4000㎡를 구도심과 연계해 수변 친수공간 및 문화·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내항 재개발사업은 전체 사업비의 95%에 달하는 민간자본을 1년여동안 유치하지 못해 터덕거리고 있다. 경기가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고 판단한 군산시는 지난달부터 다시 적극적인 민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근대산업유산문화창작벨트사업은 지난해 10월 문화체육관광부의 공모에서 1위로 선정돼 총 100억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실시된다. 2011년까지 내항 일원에 전시관 및 문화·예술창작 공간 등 근대문화관광테마단지를 조성하는 이 사업이 지역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군산시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