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 전주지점이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도내 전문건설업체들에 대해 신용평가를 한 결과, 신용등급이 확정된 1246개사중 AAA등급 1개사, AA등급 5개사, A등급 37개사 등 A등급 이상 업체가 전체의 3.5%인 43개사에 그쳤다.
반면 C등급 업체는 72개사, CC등급은 191개사, CCC등급은 380개사로 C∼CCC등급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643개사(51.6%)에 달하는 등 상당수 업체의 재정상태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통'수준인 B등급은 222개사, BB등급은 201개사, BBB등급은 136개사로 B∼BBB등급 업체가 전체의 44.8%인 559개사에 달했다.
공제조합의 신용평가는 조합원의 재무상태 및 경영능력 등에 대한 신용도를 평가하고 결정된 신용등급에 의하여 출자금 예치 및 보증·융자등의 업무거래를 할 수 있는 제도로, 신용등급에 따라 보증한도 및 수수료 요율이 차등 적용된다.
예를 들면 C등급의 경우 보증배수가 11.5∼24배인 반면 B등급은 16∼26배, A등급은 22∼38배의 보증지원을 받을 수 있는 등 지원혜택에서 최고 3배 이상의 차이가 난다.
공제조합 전주지점 관계자는 "조합의 신용평가는 건설업 신규·추가 등록때나, 보증가능금액 확인서 발급을 위해, 또 일반건설업체의 협력업체 등록 또는 공사발주자의 입찰 참가자격 심사때 이용된다"면서 "일부 업체를 제외한 상당수 도내 업체들의 규모가 영세하고 재정상태도 좋지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