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투성이지만 사랑스러운 소년 찰리 브라운과 찰리의 똑똑한 애완견 스누피는 1950년 탄생한 이래 지금까지 반세기가 넘게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 캐릭터다.
스누피의 작가 찰스 M.슐츠(1922~2000)가 직접 그린 스누피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8일부터 인사동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슐츠가 직접 에칭으로 밑그림을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채색한 스누피 작품 10점이 전시된다.
각 그림은 모두 500장 한정 에디션 중 일부로 슐츠가 말년에 제작한 작품들이다.
홍익대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의 김보연 교수가 컴퓨터를 이용해 스누피 캐릭터를 패턴화한 작업 20여점도 함께 전시된다.
토포하우스는 내년 슐츠의 수제자로 스누피를 모티브로 그림을 그리는 톰 에버하트의 전시회를 여는 등 이번 스누피전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스누피와 관련된 작품들을 지속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는 21일까지. ☎ 02-734-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