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과 순환'- 정인수 개인전

8-14일 광주시립미술관 인사동 갤러리 'LIGHT'

"한국적인 멋에서 우주의 신비를 찾는다."

 

먹으로 인간의 내면과 우주의 신비를 표현해 온 정인수(34) 작가의 개인전이 8-14일 서울 인사동 광주시립미술관 갤러리 'LIGHT'에서 열린다.

 

2009년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인 정인수씨는 '생성과 순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는 채색을 전혀 쓰지 않고 화선지에 먹의 농담과 번짐, 부드러운 곡선을 이용해 붓의 유연한 움직임이 돋보이는 수묵화의 기법으로 인간의 내면을 표현하는데 주력했다.

 

드넓은 우주를 펼쳐 놓은 듯한 하얀 여백 위에 먹은 붓을 만나 생명을 얻어 꿈틀거리고 비슷한 모양으로 보이지만 각기 다른 점과 곡선이 반복되며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정인수 씨는 6일 "여전히 작업은 진행형이지만 먹은 정서적으로 우러나는 맛과 풍기는 멋이 있어 먹을 주로 쓰고 곡선은 무한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우주적 신비나 사람들과 관계를 표현할 수 있어 직선보다 많이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