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취업사기 일당 적발

국내 취업을 미끼로 중국에서 수억원대의 취업사기극을 벌인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전북경찰청 외사계는 6일 국내 대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며 중국 취업교육기관 등에 접근해 소개비를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씨(41·경기도 안산시)를 구속하고 달아난 한모씨(48)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중국 산둥성과 길림성 등지의 인력소개소와 기술계 고등학교를 돌며 "국내 기업에 취업시켜주겠다"고 속여 학생 1인당 50여만원의 소개비를 받는 등 모두 4억5000만원 상당을 가로 챈 혐의다.

 

이들은 현대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들과 인력공급 계약을 한 것처럼 계약서를 꾸며 중국 취업기관 등에 접근했으며 이중 산둥성에 있는 한 기술고등학교는 지난해 6월 학생 100명을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 보내기로 하고 특별반을 만들어 한국어와 용접 등을 가르쳤지만 이들이 연락을 끊어 수 천만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