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성호그룹 송재성 회장 모교 이리공고에 10억 기부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쉰살에 사업에 뛰어들어 10개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을 일군 송재성 회장. (desk@jjan.kr)

이리공고 제7회 졸업생인 성호그룹 송재성 회장(77)이 10억원의 장학금을 모교에 내놓기로 해 지역사회의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이리공고(교장 오석점)에따르면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중견기업인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성호그룹 송 회장이 9일 오전 10시 모교인 이리공고를 방문해 10억원의 장학금 기부식을 갖고 교사·후배와 함께 모교 교정에서 기념식수를 할 계획이다.

 

송 회장의 이번 모교 방문은 지난달 8일 서울에서 열린 이리공고 총동창회 자리에서 "모교 발전과 후학양성을 위해 10억원 규모의 장학금을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힘에따라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함이다.

 

총동창회와 학교측은 송 회장이 장학금 10억원을 전달해 주면 곧바로 장학재단을 설립할 방침인데 장학재단 명칭은 송 회장의 이름을 따서 '송재성 장학회'로 정할 예정이다.

 

송 회장은 익산출신으로 이리공고와 한양대 토목과를 나와 내무부. 감사원 등에서 한때 공직생활을 했다.

 

지난 81년에 늦깎이 건설업자로 변신하여 자산 1조원대의 중견기업을 키워낸 입지전적인 인물로 잘 알져져 있는 송회장이 사람으로 치면 은퇴할 나이인 50세에 처음 사업에 뛰어들었다.

 

송 회장은 성호종합건설을 모태로 외환위기에도 서울 강남의 한복판에 있는 대형 빌딩을 잇따라 매입하는 등 공격경영을 펼치면서 오늘날 성호철관과 현대정보기술, 성현케미칼 등 10개 계열사를 거느린 성호그룹을 일궈냈다.

 

송 회장은 "나이 50세에 맨손으로 사업을 시작해 27년여만에 자산 1조원에 달하는 기업을 만들었다"면서 "그동안에는 오직 사업에만 몰두하다 보니 주변을 잘 챙기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앞으로는 후학양성은 물론이고 고향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송 회장은 "남들이 쓸 때 같이 쓰고, 잘 때 같이 자고, 놀 때 같이 놀았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다"며 부단한 자기개발에 적극 나서줄 것을 후배들에게 주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