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미스코리아 전북선발대회'에서 진(眞)에 올랐던 차예린씨(22·한국외국어통번역학 3년)가 '2009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선(善)에 당선 돼 전북의 미를 널리 알리게 됐다.
차씨는 당선 소감을 통해 "모든 조건을 완벽하게 갖춘 경쟁자들도 많았지만, 평범한 학생에 불과했기 때문에 정말 열심히 했다"며 "후보자 1번으로 참여하면서 부담감도 컸지만, 모든 심사의 기준이 되자는 심정으로 했더니 '행운의 번호'가 됐다"고 말했다.
준비기간 내내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춤 연습. 수 십번은 반복해야 몸에 익을 만큼 지독한 몸치였기에 새벽까지 연습하는 게 너무 고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면, 치킨, 피자 등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싶은 욕구도 만만치 않았다며 피부 관리를 위해 참고 또 참았지만 오늘에서야 비로소 맘 놓고 먹을 수 있게 됐다고 웃었다.
그의 꿈은 뉴스 앵커. 언론인권센터와 공공라디오 마포FM에서 활동하면서 꿈을 키워온 그는"꿈 때문에 미스코리아에 나간 것 아니냐고 색안경 끼고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얼굴만 예쁜 사람이기 보다는 다양한 현장 경험을 갖춘 앵커로 국가 브랜드를 창출하는 일에 일조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