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 "초복에 쉴 틈 없어요"

현대백화점이 올해 초복(14일) 특수를 잡으려고정기 휴점일까지 바꿨다.

 

현대백화점은 정기세일이 끝나고 나서 휴점하던 관례를 깨고 이번 세일이 끝난직후인 13일에는 정상영업을 한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는 대신 오는 27일 쉰다.

 

이 같은 결정을 하게 된 것은 최근 3년간 삼복 가운데 초복에 맞춰 보양식 매출이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최근 3년간 복날 보양식 매출 분포를 분석한 결과 생닭의 경우 초복의 매출 비중이 58%, 중복이 19%, 말복이 23%를 차지했다.

 

올해에도 제주방사닭, 강진황금닭 등 주요 복날 상품의 예약 판매 신청을 받은결과 초복 전날인 13일 상품 수령을 희망하는 사람이 제일 많았다.

 

아울러 초복은 쇼핑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라고 이 백화점은 설명했다.

 

에어컨과 선풍기 등 여름상품들은 초복 직전에 판매가 정점에 이르고 초복이 지나면 서서히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통상 여름 정기세일 다음날 휴업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올해는 더위가 심해지는 등 초복의 상징성이 크기 때문에 특수를 잡고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휴점일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와 신세계 백화점은 13일 문을 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