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우승을 노리는 전북이 외국 출신 '창과 방패'를 보강했다.
전북현대모터스FC(단장 이철근)가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 완호우량(24)과 브라질 출신 공격수 브라질리아(33)를 영입했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중국 국가대표 수비수인 완호우량은 키 187㎝, 몸무게 80㎏의 체격 조건으로 공중볼 다툼과 1대1 대인방어에 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표로도 활약했던 완호우량은 중국서 가장 인기 있는 수비수라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7년 대전에 입단한 브라질리아는 울산과 포항을 거치며 K-리그 38경기에서 6골, 8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울산서 뛰었던 지난해에는 정규리그 도움왕에 오르기도 했다.
전북은 두 선수 영입으로 리그 후반 선수들의 잦은 부상과 경고 누적에 따른 전력 누수에 대비할 수 있게 됐다.
완호우량은 "정규 리그 우승 후보 팀에 입단하게 돼 기쁘다. 전북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고, 최강희 감독은 "두 선수 영입으로 공·수에서 안정을 찾아 올 시즌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선수는 앞으로 1~2주 팀 적응 훈련을 한 뒤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